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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김기식 "금감원, 삼바 `분식회계` 결론..그만한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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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넘어야 할 산`.."넘어갈 것으로 본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 원장은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이하 삼바) 감리위원회를 앞두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제가 있을 때 금감원이 삼바에 대해 그렇게 결론(고의적인 분식회계)을 내린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다”고 밝혔다.

김 전 원장은 금감원이 삼바에 대한 회계처리 결과 조치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단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십시오”라고 남겼다. 김 전 원장이 사의 전에 금감원의 삼바 감리 결과를 보고 받아 회계처리 위반 사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메시지가 주는 의미에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김 전 원장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삼성이니까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회계기준이 애매해 삼바의 회계처리 위반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단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이런 회계처리의 다툼보다 우리나라에서 갖는 삼성의 특수성을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넘어야 할 산`에 대해선 “넘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금감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선 삼바가 고평가돼야 한다는 등의 문서를 발견한 것이냐고 묻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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