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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백악관 "북핵 협상, 리비아식 아닌 '트럼프 모델' 적용"(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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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아직 희망적…안 열리면 '최대압박' 계속"

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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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정진탄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 16일(현지시간) "아직 희망적(still hopeful)"이란 입장을 내놨다.

또 북한과 협상에서 '선(先) 핵폐기, 후(後) 보상'의 리비아식 해법이 아닌 '트럼프 모델'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우린 여전히 회담가 열리고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미 정부가) 일방적인 (북한의) 핵 포기만 강요하려 든다면 다가오는 조·미 수뇌회담(정상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상의 이 같은 담화는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파장이 일었다.

북한은 이날 김 부상의 담화에 앞서서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11일 시작된 한국과 미국 공군의 합동군사훈련 '맥스선더'를 문제 삼아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무기 연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샌더스 대변인은 "(우린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지만) 동시에 힘든 협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준비해왔다"면서 "대통령은 회담이 열린다면 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열리지 않는다면 현재 진행 중인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계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장해온 리비아식 해법과 관련해 "그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그것이 우리가 이용하는 모델인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협상에서 적용되는 모델은 "트럼프 대통령 모델"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모델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적합하다고 보는 방식으로 이를 이끌어갈 것이다. 우리는 그가 최고의 협상가라는 것을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jjt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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