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린 영국인 신부 루이스와 프랑스인 신랑 체드릭의 결혼 장면. 팬츠 위에 케이프를 두른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루이스의 모습은 패션잡지에도 소개됐다. [사진 원팹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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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딩 드레스 전문 브랜드 'BHLDN'가 선보인 웨딩 팬츠와 점프수트. [사진 BHLD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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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욘세의 언니 솔란지 노울스는 자신의 결혼식에 모던한 디자인의 웨딩 점프수트를 입었다. [사진 원팹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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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션 디자이너 브리태니 드쉴즈가 디자인한 웨딩 팬츠. [사진 브리태니 드쉴즈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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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제시카 파커가 자신의 이름을 딴 새로운 형태의 웨딩 드레스 브랜드를 론칭했다. 사진은 청바지와 함께 매치한 웨딩 팬츠 스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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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제시카 파커가 디자인한 심플한 디자인의 웨딩 팬츠와 드레스. [사진 SJP 바이 사라 제시카 파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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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제시카 파커 본인이 직접 스키니 청바지 위에 긴 로브 스타일의 흰색 웨딩 가운을 덧입고 화보를 찍기도 했다. 웨딩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한 파커의 파격적인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보통 신부의 옷차림이라고 하면 순백의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파커는 흰색 웨딩 가운과 함께 입을 옷으로 검정 바지도 선보였다. 또 흰색 면사포 옆을 꾸미는 장식품으로 컬러풀한 깃털을 선보이기도 했다.
패션 매체 WWD에 따르면 파커의 파격적인 웨딩 드레스 디자인은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얻은 패셔니스타 캐릭터 때문이다. 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신부들은 모던하고 비전통적인 특별한 웨딩 드레스를 찾는다는 걸 알았고, 그 틈새 시장이 나의 주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파커 자신이 1997년 배우 매튜 브로데릭과의 결혼식에서 블랙 웨딩 드레스를 입어 화제가 된 바 있다.
개성 추구하는 한국 신부들도 웨딩 사진용으로
국내에서도 웨딩 팬츠를 선택한 과감한 신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대개 결혼식 당일보다는 웨딩 사진 촬영 때 주로 입는다. 디자이너 김용우씨는 며칠 전 예비 신부와 함께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웨딩 사진 촬영을 진행하면서 부부가 함께 화이트 슈트를 맞춰 입었다. 신부 역시 신랑과 마찬가지로 흰색 재킷과 바지로 구성된 슈트를 입고 머리엔 어깨를 겨우 넘기는 경쾌한 느낌의 짧은 면사포를 썼다.
웨딩 사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포토그래퍼 신재용씨는 "남과 다른 개성 있는 웨딩 사진을 원하는 신부들이 늘어나면서 바지 스타일의 웨딩 드레스를 입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주로 도회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연출하고 싶은 신부들이 웨딩 팬츠를 많이 선택한다”고 말했다.
요즘 신부들의 파격적인 웨딩 드레스를 선택하는 이유를 단순한 일탈의 욕구로만 봐선 안 된다. 이들은 가성비라고 일컬어지는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라 제시카 파커 역시 WWD와의 인터뷰에서 기존과는 다른 특별한 웨딩 드레스를 선보인 이유를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입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개성을 돋보일 수 있는 단순한 원피스 스타일 웨딩 드레스가 신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사진은 한국 웨딩 브랜드 '베일즈'가 제시한 원피스 드레스. [사진 베일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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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디자인에 아이보리톤 레이스 패턴 원단을 사용해 신부의 느낌을 살린 '델라베일'의 원피스 드레스. [사진 델라베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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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결혼한 이미영(32)씨는 “웨딩 사진용 드레스 대여 비용이 만만치 않아 아까웠다"며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직장이나 모임에 입고 나갈 수 있도록 흰색 H라인 원피스를 온라인몰에서 사 입었는데 오히려 비슷비슷한 다른 웨딩 사진과 달리 모던한 느낌이 나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H&M의 화이트 원피스는 결혼식 웨딩 드레스는 물론이고 허니문 웨어나 재킷과 함께 평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진 H&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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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기자 annie@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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