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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서울경제TV] 칼자루 쥔 윤석헌 삼성바이오·채용비리 어떻게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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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취임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감독원의 신뢰 회복과 독립성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공방에 이어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 채용비리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윤 원장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제 13대 원장 취임식을 열고 취임 일성을 밝혔습니다.

[싱크]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에서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위험관리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서 그리고 소신을 가지고, 시의적절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합니다.”

윤 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삼성증권 배당사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공방 등 과제에 맞닥뜨렸습니다.

윤 원장은 지난 연휴 동안 금감원 주요 간부들과 관련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삼성증권 임직원 제재 및 증권사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오늘 밝혔고 금융위 감리위원회는 17일 삼성바이오 회계처리 위반 혐의 제재 절차를 시작합니다.

지난 1일 금감원은 1년 넘게 특별감리를 벌여 삼성바이오가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밝힌 뒤 삼성바이오측과 공방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감리위의 회계처리 위반 여부에 대한 판단에 따라 양측 중 하나는 큰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윤 원장은 오늘 삼성바이오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는 17일 예정된 금융위 감리위원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윤 원장의 취임으로 금융권의 노동이사제 도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윤 원장은 과거 공기업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권고한 바 있으며 지난 2일 금융권 노조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근로자 추천 이사제가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한편 노사 협력관계를 새롭게 일구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전임 원장들이 마무리하지 못한 금융권 채용비리 역시 윤 원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윤 원장이 학자 시절부터 채용비리 문제는 엄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 만큼 강도 높은 검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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