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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人사이트]김홍익 CJ헬로 CTO “생활밀착형 기술로 새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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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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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방송통신 서비스는 공급자 중심이었습니다. 이제는 수요자 중심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김홍익 CJ헬로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는 케이블TV가 당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전면에 내세운 '지역성'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CJ헬로는 올해 파워클라우드, 지능형 CCTV 등 지역성을 강조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김 상무는 “현재는 방송통신 사업자가 제품과 서비스를 전국에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라면서 “제각각인 지역 특색과 맞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집집마다 공기 상황이 다르고 전기 소비 패턴이 다른 데 전국 단일 서비스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지역 케이블TV 인프라를 활용, 공기질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고 가구별 전기낭비를 줄이는 방식이다.

파워클라우드 사업 첫 단추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시작, 20곳에 산업용 ESS를 설치했다. 앞으로 원격검침인프라(AMI)로 일반인 대상 파워클라우드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사업도 검토한다.

김 상무는 “전기요금 체계는 '얼마나'가 아니라 '언제' 사용했는가를 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파워클라우드 사업은 에너지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지역성을 '시대 흐름'으로 읽었다. 지방분권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목받는 가치라는 의미다.

그는 “지방정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도시재생사업도 결국 중앙 공급이 아닌 지역 맞춤형 사업을 하자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CJ헬로는 지역 맞춤형 개발 시대를 대비, 지역 맞춤형 스마트시티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 환경에 맞는 다양한 첨단 농법(LED 농법·수경재배)이나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카메라와 초지향성 스피커 등이다.

지역 밀착 재난 방송은 기본이고 가상현실(VR) 서비스도 지역 명소를 촬영하는 등 지역성을 구현할 방침이다.

김 상무는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지역성 구현에 폭넓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ICT를 새로운 분야에 융합할 때 규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로 손꼽았다.

그는 “ICT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게 시장의 흐름”이라며 “융합을 추진할 때 반드시 기존 규제 체계와 충돌이 발생하는 데, 장벽을 제거하고 규제를 풀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TO의 절실함이 엿보였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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