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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판문점선언]日정치권도 대체로 긍정적 "비핵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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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서 납치문제 등 더 높은 성과 나오길"

뉴스1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뒤 서로 악수를 나누며 선언문을 교환하고 있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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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의 여야 정치권도 남북한이 27일 한반도 비핵화가 공동의 목표임을 확인하는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데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총무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최고 지도자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 가 회담을 한 것만으로도 매우 좋은 일"이라며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케시타 회장은 "(남북회담에 이은) 미국과 북한 간의 역사적 회담에서 보다 높은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함께 납북 일본인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 또한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립 여당 공명당의 이노우에 요시히사(井上義久) 간사장 역시 회견에서 남북한의 이번 합의가 "(북핵 문제) 해결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북·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도 "(남북한 양측이) 여러 가지 사정과 배경을 안고 있는데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을 해 그 자체만으로도 평가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이 분위기 그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비핵화와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보수 야당 일본 유신회의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대표 겸 오사카(大阪)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약속만으로 (대북) 경제제재를 해제해선 안 된다"며 비핵화에 관한 북한의 행동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한 '판문점 선언'에 대해 "두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목표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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