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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남북정상회담]중국 “남북 정상의 정치적 결단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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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중국은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두 정상의 정치적 결단과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모두 TV를 통해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악수하는 역사적 첫 순간을 봤다”면서 “중국은 남북 정상이 역사적 첫발을 내디딘 데 대해 박수를 보내고, 두 정상의 정치적 결단과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진심으로 역사적인 이번 회담이 긍정적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어려움을 겪던 형제도 서로 만나 한번 웃으면 원한을 다 씻어버릴 수 있다’라는 문구를 인용하면서 “중국은 판문점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장기적 안정의 새로운 여정이 한발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중국은 한반도 문제 해법으로 쌍궤병행(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동시 논의)을 주장해왔고, 실제 이런 관점에서 문제를 풀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북한의 비핵화 접근인 ‘단계적·동시적 조치’를 지지하고 있고,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정전협정 당사자로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23일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줄곧 평화와 안정의 굳건한 수호자이자 대화와 담판의 성실한 주도자였다”면서 “관련국들이 한반도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비핵화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한 것을 바탕으로 현안 논의에 북한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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