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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北 "민족사적 사변"...비핵화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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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번 회담은 민족사적 사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핵심 의제라고 밝힌 '한반도 비핵화'가 내일 회담장에서 어느 수준으로 논의될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한은 이번 회담을 민족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짧은 정세 논설에서 이번 회담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 큰 결단이고 통일을 향한 노력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핵화는 물론 회담 의제 관련 언급은 찾을 수 없고, '우리 민족끼리'라는 기존 남북 대화 원칙만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핵심 의제이고 이번 회담이 북미회담의 길잡이가 될 것이란 우리 정부의 전망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임종석 /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 : 이 점(북한의 핵이 고도화됐다는 사실)이 이번 회담을 어렵게 하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 특사단 평양 방문에서 확인한 비핵화 의지를 양 정상이 직접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 수 있을지….]

최대 관심은 북한이 이미 여러 차례 내비친 비핵화 의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여전히 북한의 진의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 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다시 말해서, 핵무기 폐기라는 결단을 내렸을 것이다….]

[전봉근 / 국립외교원 교수 : 비핵화 논의를 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핵 무장을, 핵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비록 선언적이라도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합의문에 명시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조성렬 / 국가안보 전략연구원 수석 연구위원 : 남북정상회담에서 다뤄지는 비핵화와 평화정착 의제와 북미정상회담의 의제가 달라질 경우는 실제로 상당한 혼란이 일어날 수 있고….]

다만 비핵화와 맞바꿀 '체제 보장'은 결국 미국과 마주앉아야 하는 문제인 만큼 구체적 논의는 북미회담의 몫으로 남겨둘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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