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한반도 화해와 형제애 회복할 좋은 기회"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도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번 회담이 한반도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파로 가득 찬 바티칸 광장에 도착해 손을 흔듭니다.

수요일마다 열리는 미사가 끝나갈 무렵 교황은 남북 정상회담을 특별히 언급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갖습니다.]

교황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와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투명한 대화를 통해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회담을 앞둔 남과 북의 지도자에겐 희망과 용기를 갖고 평화의 장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평화를 갈망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가톨릭 교회 전체가 한국과 가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이뤄지는 노력을 지지하고 장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올해 초에도 전 세계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에 노력해 달라고 호소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배재학 기자 jhbae@sbs.co.kr]

☞ [단독]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은밀한 뒷거래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