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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마켓인]쿠웨이트 신도시 밑그림 짠다…하나·JLL·양헌 컨소시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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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신도시 사업에 하나대체운용 컨소시엄 계약

'쿠웨이트 압둘라신도시' 분당 3배 규모…사업비 40억달러

본계약 오는 27일…향후 18개월간 비즈니스모델 검토

이데일리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하 하나운용)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토교통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쿠웨이트 신도시 사업의 밑그림을 짠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비즈니스모델 검토 용역 입찰에 하나운용 컨소시엄이 낙찰됐다. 이번 공개 입찰은 지난 19~23일에 이뤄졌으며 개찰은 지난 25일 진행했다. 하나운용이 대표해 컨소시엄을 총괄하며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르(JLL)가 컨설팅 분야, 법무법인 양헌이 법률 분야를 맡는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가운데 입지가 가장 뛰어난 지역으로 면적은 분당의 3배 규모로 사업규모가 40억 달러(약 4조3200억원)에 달한다. 도시가 건설될 경우 최대 4만 세대에 대한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 등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컨소시엄 구성 조건 등이 맞지 않아 포기했다”며 “이번 용역 입찰에서 중동국가 인프라, 중동국가 부동산 프로젝트 자문 이행실적 등이 점수가 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정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본계약 체결을 위한 하나운용 컨소시엄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 간의 미팅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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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계약은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으며 하나운용 컨소시엄이 계약 체결 후 앞으로 18개월간 쿠웨이트 신도시 사업 비즈니스모델을 검토하게 된다. 주요 과업은 금융 구조안 제시, 사업성 개선, 현지법률 및 정책 개정 또는 신설 검토 제시 등이다. 아울러 마케팅 전략 수립과 재무출자사(FI), 전략출자사(SI), 건설출자사(CI) 유치도 지원하며 LH 측 등의 금융과 투자 관련 상시 자문도 맡는다.

쿠웨이트 신도시 사업은 국토부의 신산업 ‘스마트시티’의 수출 1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쿠웨이트는 2015년 3월 한-쿠웨이트 정상외교와 5월 쿠웨이트 국회의장 방한 시 한국에 신도시 사업 제안을 요청해왔고 국토부에서 이를 해외 건설 시장개척 지원사업으로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4월 국토부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간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 도시설계 전문가로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이 타당성 조사와 사업 시행을 주도해 왔다. 코리아 컨소시엄에는 선진, 동명, 동일, 퍼킨스(Perkins), 포스코A&C, 현대종합설계, 포스코ICT, 삼일PWC 등으로 구성됐다. 국토부 측은 “올해는 재무 부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해 이르면 오는 2019년부터 착공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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