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KB금융그룹 달력의 맨 뒷장에 인쇄돼 있는 '1+1 희망 더하기, 두 배의 사랑' 캠페인은 고객이 달력에 적힌 ARS 번호에 전화를 걸면 1통당 1000원이 기부된다. KB금융그룹이 동일한 금액을 더해 두 배의 사랑을 전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고객과 KB의 정성을 모은 소중한 마음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액 기부된다.
2017년 11월부터 3개월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모금 캠페인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사연이 있다. KB국민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KB금융그룹의 달력을 받은 한 고객이 달력에 있는 '1+1 희망 더하기, 두 배의 사랑' 캠페인을 보고 KB금융그룹에 직접 연락을 취해서 1000만원이라는 거액의 성금을 기탁한 것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고객은 "본인도 젊은 시절에 투병생활을 하다가 주변의 따뜻한 관심으로 건강을 회복한 기억이 있어 아픈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에 흔쾌히 성금을 내고자 결심했다"고 말했다.
일상에서 쓰이는 달력을 매개로 고객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매칭그랜트를 통해 기부문화를 확산하고자 노력했던 KB금융그룹의 시도는 평범하지만 매우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시민'이 되기 위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IT조선 김남규 기자 nice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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