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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AI·음성인식 `한컴 오피스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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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컴 말랑말랑 데이`에서 모델들이 신제품 `한컴오피스 2018`을 선보이고 있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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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오프라인에서 PC용으로 쓰였던 한컴오피스가 온라인과 모바일로 연동돼 사용처를 대폭 넓힌다. 또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을 접목해 단순 문서 작성에서 벗어나 검색·채팅과 결합한 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사업 발표회 '한컴 말랑말랑 데이'를 열고 AI와 음성인식이 접목된 '한컴오피스 2018'을 공개했다. 한컴그룹의 대표 서비스 한컴오피스는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한글·한워드, 엑셀과 같은 한셀, PDF 뷰어 한PDF 등으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패키지다.

한컴오피스 2018은 AI와 음성인식 솔루션을 접목해 사용자와 상호작용 접점을 늘린 게 특징이다.

인공지능 챗봇이 적용돼 한컴오피스를 사용하면서 검색을 할 수 있다. 이 챗봇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국산 AI엔진인 엑소브레인에 기반한다. 챗봇은 웹상에서 문서를 작성하는 넷피스24와도 연동된다. 예를 들어 '24일은 점심약속'이라고 챗봇에 입력하면 넷피스24에 연동돼 달력에 입력된다.

한글 파일(HWP)은 모바일과 인터넷에서 수정이 어려웠지만 한컴오피스 2018부터는 웹상에서도 수정이 가능해진다. 한컴그룹은 "올해 안에 누구나 웹상에서 한글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웹한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한컴오피스는 음성인식으로 모바일에서 PC로 연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자동 통·번역 솔루션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음성엔진을 적용했다. 모바일에 한컴 앱 '한컴툴즈'를 설치하고 "문서 불러줘"라고 하면 PC에서 한글 문서를 불러올 수 있다. 또 문서 작성에 필요한 글꼴, 클립아트 등을 사고파는 장터 한컴에셋도 추가된다. 한컴 오피스를 사용하면서 한컴에셋에 접속해서 필요한 자원을 구할 수 있다. 향후 한컴은 이 스토어에서 오피스 관련 솔루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컴그룹은 연내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컴그룹 보안 계열사인 한컴시큐어는 블록체인 솔루션 '한컴에스렛저'를 연내 출시한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정부 구현 등 정부 지원 사업을 토대로 한 행정서비스뿐만 아니라 금융, 계약, 자율주행 자동차, 헬스케어 등 스마트시티 사업영역에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진출에 대해서는 "투기성이 있는 가상화폐는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합리적이고 명분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하게 뛰어들겠다.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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