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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LG 생활가전·TV 영업익 사상 최대…스마트폰·전장도 희망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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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 사업 부문 성과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스마트폰과 전자 장비(전장) 사업의 적자 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 희망을 봤다.

LG전자는 2018년 1분기 매출액 15조1230억원(이하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7년 1분기 대비 각각 3.2%,20.2% 증가했다. 이번 성적표 속 수치는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다.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IT조선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사업이 주력인 HE사업본부는 각각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5531억원,5773억원을 거뒀다. 합산 영업이익은 1조1304억원이다. 가전 부문에서만 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본부 모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 영업이익률은 14%로 역대 분기 중 최대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239억원, 영업이익 553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트윈워시 등 주력제품을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 판매가 늘었고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매출액은 2017년 1분기 대비 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이 인상에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2017년 1분기 대비 8.2% 증가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1178억원, 영업이익 57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가 늘며 2017년 1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2017년 1분기 대비 76.5% 증가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1585억원, 영업손실 1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 출시가 2분기로 결정되며 매출액은 2017년 1분기 대비 27.7% 줄었다. 영업적자는 지속했지만 마케팅 비용 절감 등 사업구조를 지속 개선한데 힘입어 2017년 4분기(-2163억원) 대비 손실 폭이 줄었다.

VC사업본부는 매출 8400억원, 영업손실 1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탓에 2017년 1분기 대비 0.8% 줄었다. LG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로 소폭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6427억원, 영업이익 7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 판매가 증가해 2017년 1분기 대비 23.7% 늘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2017년 1분기 대비 191.9% 증가했다.

◆ 성수기 가전 수요,G7 출시,전장 사업 강화로 2Q 기대감 증폭

H&A사업본부는 2분기 성수기 수요에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여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TV 부문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2017년 2분기 대비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대응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스마트폰 시장은 2분기에도 성장이 정체되며 판매 경쟁 심화가 전망된다. MC사업본부는 'LG G7 씽큐'를 출시하며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개선할 방침이다. 또 최근 가동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통해 고객 사후지원을 강화한다.

VC사업본부는 LG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자동차 부품의 안정성을 지속 높이고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특히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자동차용 헤드램프 제조 업체 ZKW 인수에 따라 자동차 부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세대 융복합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자동차 부품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B2B사업본부는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로 프리미엄 수요에 대응한다. LG전자는 또 미래 사업의 한 축인 로봇 분야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IT조선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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