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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컨콜] 현대차 1Q 매출 22조4370억원…전년대비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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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018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IT조선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판매 104만9389대, 매출액 22조4366억원(자동차 17조3889억원, 금융 및 기타 5조476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 경상이익 9259억원, 당기순이익 7316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2017년 하반기부터 코나와 G70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신형 싼타페도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순항 중"이라며 "주요 신흥시장 판매 또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가 전체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큰 폭의 원화 강세와 1분기중 이례적으로 발생했던 파업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비자동차부문 실적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전했다.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최근 출시한 신차의 판매가 좋은 분위기고, 글로벌 주요시장에서도 다양한 차급의 많은 신차가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향후 신차 및 SUV, 그리고 고급차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안정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18년 1분기 판매 전년대비 1.7% 줄어…중국 빼면 오히려 2.8% 증가

현대차는 2018년 1분기 세계무대에서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1.7% 감소한 104만9389대를 판매했다. 단, 중국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88만3827대(도매 기준)로 나타났다.

우리 시장에서는 전년에 비해 4.5% 증가한 16만9203대를 기록했다. 해외는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및 미국에서의 판매 감소 영향을 받아 2017년 대비 2.8% 떨어진 88만186대에 그쳤다.

매출은 큰 폭의 환율 하락에 영향을 입어 자동차 부문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과 기타 부문 매출 또한 위축돼 전년 동기대비 4.0% 떨어진 22조4366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원가율의 경우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파업에 따른 고정비 비중의 증가, IFRS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가 매출원가에 포함되는 등 전년 동기대비 2.9% 포인트 높은 84.5%로 집계됐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규모를 축소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한 2조7862억원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5% 줄은 681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17년 대비 2.4% 포인트 하락한 3.0%로 나타났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3%, 48.0% 감소한 9259억원 및 7316억원을 기록했다.

◆ 불투명한 미래, SUV로 뚫는다…미래 기술도 적극적으로 개발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산업 전망과 관련해 자동차 수요 성장률 둔화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미래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당분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현대차는 SUV 등 성장 차급을 중심으로 신차 출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먼저 현대차는 2018년 국내외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판매 경쟁력을 높인다. 이와 관련 현대차 한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의 신형 싼타페 돌풍이 향후 미국 등 글로벌 주요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2분기 이후 중국 시장에서도 엔씨노 등 다양한 신차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각종 기술력과 친환경성, 디자인 우수성을 평가하는 조사들에서 당사가 거둔 우수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신차들의 글로벌 시장 조기 안착 및 초기 판매붐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노력에도 한치의 소홀함을 갖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넥쏘와 코나 일렉트릭을 공개하는 한편, 서울과 평창간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성공적으로 시연했으며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인 그랩(Grab)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조선 박진우 기자 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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