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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폐LCD 깨부순 한상범 LGD 부회장 "백척간두 위기, 혁신으로 돌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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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최근 업황을 '백척간두(백척 대나무 꼭대기에 서 있어 위태로운 상황)'에 비유하며 한계 극복을 위한 혁신 활동 가속을 주문했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한상범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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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회장은 행사에서 "23분기 동안 우리가 탄탄대로를 걸어왔다고 치면 이제는 거센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중심을 못 잡고 우왕좌왕한다면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이다"라며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하나로 똘똘 뭉쳐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1분기 매출 5조6753억원, 영업손실 98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공급 증가에 따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인하 영향의 직격탄을 맞았다. LG디스플레이는 이로써 2012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 부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 확보 ▲LCD 수익성 극대화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주문했다. 한계를 돌파해야 할 대상인 폐LCD 모듈을 망치로 깨부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IT조선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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