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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반도체·모바일이 삼성 어닝서프라이즈 주역…1Q 사상 최대 영업익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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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또다시 갱신했다. 메모리 시황 호조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부문과 갤럭시S9을 앞세운 모바일부문이 호실적을 쌍끌이했다.

IT조선

26일 삼성전자는 2018년 1분기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의 성적을 냈다고 공시했다.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20%, 영업이익율은 6.2% 증가한 25.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대치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1조5500억원, 디스플레이 4100억원, IM(IT,모바일) 3조7700억원, CE(소비자가전) 2800억원이다.

부문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은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서버 중심의 수요 강세 영향으로 시황 호조세가 이어졌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5400억원, 영업이익 4100억원을 기록했다. OLED 부문은 1분기 주요 거래선의 수요 감소와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이 심화돼 수익이 감소했다. LCD 부문은 1분기에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판매 감소와 패널 판가 하락이 지속됐다. 다만 대형∙UHD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전분기 수준의 수익을 달성했다.

모바일 중심의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S9,S9+(플러스) 신모델의 전작 대비 빠른 출시와 갤럭시S8 등 기존 모델의 견조한 판매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1분기 해외 거래선 LTE 투자와 신규 솔루션 공급으로 실적이 향상됐다.

TV 및 생활 가전을 담당하는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매출 9조74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했지만,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플렉스워시'세탁기, '큐브' 공기청정기와 시스템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은 성장했다. 하지만, 원자재가 상승과 미국 신규 가전공장 가동으로 인한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1분기에는 달러 대비 원화 강세로 인해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8조6000억원의 시설투자를 감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7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수준이다. 2018년 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017년 플렉시블 OLED 생산 확대와 신기술 개발, 시장 성장 대비를 위한 시설 투자가 급증했던 것을 고려하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2018년 하반기 실적은 OLED 패널 공급 증가와 D램 수요 오름세 지속 등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High-end) 수요 정체와 경쟁심화 등 실적 리스크가 있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AI,전장,5G 등 IT 산업 변화에 따라 부품사업의 신규 수요 창출과 다양한 기기간 연결을 통한 세트 사업 기회 확대가 전망된다"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AI,5G 등의 분야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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