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안진, 부동산 전문 토마트 컨설턴트 韓 법인 인수

프로젝트 경험 풍부…종합 부동산서비스 컨설팅 업체로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지난 2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컨설팅 회사인 토마스 컨설턴트 한국법인을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토마스 컨설턴트는 백화점, 쇼핑몰 등의 입지 선정과 입점업체 선정·운영 전략 수립을 자문하는 글로벌 상업시설 컨설팅 전문업체다. 본사는 캐나다에 위치했다. 딜로이트 안진은 정동섭 대표를 포함해 9명이 속한 토마스 컨설팅 한국법인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딜로이트 안진 재무자문본부는 상업시설 전문 기획력을 확보하고 주요 입주사 유치가 가능해져 국내 회계법인 처음으로 부동산 업무 전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 컨설팅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그간 회계법인은 사업성 분석이나 거래 자문, 부동산 중개 등의 업무를 주로 수행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 경쟁 심화로 상업시설의 기획 단계부터 시장분석, 개발전략 수립·운영, 리뉴얼 개발 전략까지 전 단계를 자문할 컨설팅 전문회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토마스 컨설턴트는 다수의 국내 대형 복합쇼핑몰 프로젝트 자문으로 잘 알려졌다.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고양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등 신세계그룹 복합개발사업 운영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스타필드 코엑스 리뉴얼 전략수립, 롯데용인 쇼핑센터, 월드타워몰, 인천롯데타운 등 롯데그룹 쇼핑센터 개발사업과 여의도 IFC 쇼핑물 개발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을 담당했다. 도시개발 사업분야에서는 부산 센텀시티 단계별 개발전략 수립과 주요시설 유치업무를 맡았으며 알펜시아 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수립, 에버랜드 테마파크 개발사업 전략수립 등 리조트·테마파크 분야에도 참여했다.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재무자문본부장은 “골프, 관광 등 다른 분야에도 토마스 컨설턴트의 서비스가 확대 적용 가능하다”며 “기존 감사고객 등과 서비스를 연계해 업무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