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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인도 유명 영적 지도자, 10대 강간죄로 종신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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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도의 유명 영적지도자 '구루' 아사람 바푸.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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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수십만명의 추종자를 이끄는 인도의 유명 영적 지도자(구루)가 10대 소녀 강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 조드푸르시 법원은 25일 아사람 바푸(77)가 2013년 8월 조드푸루의 한 아시람(힌두교도 수행단지)에서 16세 소녀를 강간한 혐의를 인정하고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는 5년 전 정신 수양을 위해 아시람을 방문한 이 소녀에게 "악령을 없애야한다"며 구강 성교를 강요하고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사람 바푸 측 변호사는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400여곳에 아시람을 설립한 유명 구루인 아사람 바푸는 추종자들에게 요가와 명상을 가르치고 교리를 설파했다. 그는 또다른 강간 혐의와 아시람 살인 사건 연루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라자스탄주 당국은 아사람 바푸의 추종자들이 재판 결과에 반발하는 폭동을 일으킬 수 있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도의 유명 구루 구르메트 람라힘이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자 추종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23명이 사망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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