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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문 대통령·김정은, 국군 의장대 사열하기로…약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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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4시간 동안 합동 리허설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군 의장대 사열을 하게 된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국군 의장대를 사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25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남북 정상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의미로 육·해·공군 의장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담 때 사열은 역사적 유래, 국제적 관례 및 과거 사례 등을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예우를 다하기 위해 군의 예식절차에 따라 실시하기로 결정됐다”고 했다. 2000·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 인민군 사열을 받은 전례를 고려했다는 것이다.

군의 의장대 사열은 주요 국가행사 때 방문자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진행되는 만큼 지형적인 문제를 고려해 약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장대 사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판문점 남측 지역 자유의집 앞마당에서 회담장인 평화의집까지 통로가 협소해 인력 배치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통 의장대 사열 규모는 병력 200~300명이지만 이번 회담에는 100명 안팎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북은 이날 판문점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동선을 점검하는 합동 리허설을 진행했다. 리허설은 두 정상이 실제 만날 시간에 맞춰 진행됐다. 전 세계에 생중계될 장면들이므로 회담장 채광까지 꼼꼼하게 점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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