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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프란치스코 교황, 남북 정상회담 성공 기원… “남북 지도자 ‘평화의 장인’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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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바티칸=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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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7일 있을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27일 판문점에서 남한과 북한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며 “이번 만남은 한반도와 전세계 평화 보장을 담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 투명한 대화, 화해와 형제애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교황은 이어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개인적으로도 기도할 것이며, 가톨릭 교회 전체도 한국과 가까이에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교황은 또 “교황청은 사람들 사이의 만남과 우정의 이름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이뤄지는 모든 유용하고 진지한 노력을 동행하고 지지하며 장려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아울러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평화의 장인’(artisans of peace)이 돼 달라. 자신감을 갖고 모든 이들의 안녕을 위해 선택한 길을 지속해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도 전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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