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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남북 정상회담 D-2, 합동 리허설 진행...정의용·볼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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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앵커]
남북 정상회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오늘 판문점 평화의 집 일대에서 북측 실무 준비단과 함께 합동 리허설을 진행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도 우리 자체적으로 리허설을 했고요. 오늘은 남북한이 같이 평화의집 일대에서 합동리허설을 가졌죠?

[인터뷰]
지금 우리가 정상회담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의전, 경호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한 90% 차지한다고 봐야 되겠죠. 이것을 잘 준비하면 정상회담 성과도 있을 것이다라고 예측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남과 북. 특히 북측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모시고 있는 의전실장이랄까요, 실무실장. 김창선이라는 사람이 직접 옵니다.

그만큼 의전에 신경 쓴다고 보여지고 아마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군사분계선을 넘을 것인가. 또 그리고 약식이지만 의장 사열를 할 것인가, 이런 부분. 더 나아가서 환담한다면 배석자. 또 이런 정상회담해서 이후 합의를 한다면 그 합의 문건을 가지고 뭔가 공동기자회견을 할 것인가. 또 그리고 만찬. 여기에 대해서는 배석자가 어떻게 되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분초 단위로 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동안 평화의집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마치고 내부가 공개됐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것이 지금 평화의집에서 정상 간의 회담, 이것은 처음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측에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고. 그렇다면 거기에 있는 채광이라든지 또 테이블이라든지 앉는 의자. 여기까지도 세심한 신경을 쓰고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그림이 나옵니다마는 지금까지는 거기에 한라산 그림이 돼 있었는데 지금 금강산 그림으로 교체했죠. 그만큼 화해, 협력. 이것을 조금 더 복원해서 더 발전시키자. 이런 의미가 있고 더불어 지금 정상회담을 하는 테이블 이런 부분도 뭔가 지금까지는 주로 딱딱하게 사각형이었는데 이번에는 원탁형, 라운드형으로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이 장소에서 회담을 하더라도 대화 속에 대결을 하는 것이 아니고 대화 속에서 무언가 합의점을 찾아서 화해 협력 더 나아가서 평화 협력으로 더 나아가자 이러한 의미가 담겨 있지 않을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 모레 상황을 한번 상정을 해 본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화의집 1층, 2층, 3층 건물 아니겠습니까? 1층은 환담장이 있고 2층에 정상회담장, 3층이 연회장 아니겠습니까? 2층에 동시 입장해서 서로 마주앉아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는 그런 식으로 진행되겠죠?

[인터뷰]
과거 두 차례 정상회담을 되돌아보면 평양에서 했죠. 그 당시에는 뭐냐니까 확대 정상회담, 단독 정상회담 구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확대 정상회담을 할 때는 그 당시에 김정일 위원장이 나온 것이 아니고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에 확대 정상회담, 단독 정상회담 좀 다르다 보여지고 이번에는 확대 정상회담, 단독 정상회담 구분할 것인지 모르겠지만 과거 경험들을 비춰보면 아마 곧장 단독 정상회담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전망하고 그렇다고 하면 배석자 이런 것도 제한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지금은 양옆으로 6명의 배석자가 앉는 좌석 배치가 되어 있는데요. 처음에는 그러면 양쪽으로 7명씩 앉게 되고 회담을 하겠죠.

[인터뷰]
그렇죠. 일단 뭐냐하면 서로 공식 수행원. 우리 측에서 6명 정도 가면 소개도 하고 북측에서도 아마 수행원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서로 소개하면서 일종의 뭔가 티타임 그 정도 하고 또 덕담. 또 기자들을 위해서 일종의 포토샵 시연을 할 수 있는 그런 하나의 시간 여유를 주겠죠. 그러고 난 뒤에 곧장 단독 정상회담을 들어가면 거기에서는 배석자가 좀 다르지 않을까. 예를 들어서 과거에는 우리 1차 정상회담, 2차 정상회담할 때 보면 우리 측에서는 3명 내지 4명 이렇게 배석을 했는데 북측에서는 시작할 때는 1명이었습니다.

그때는 뭐냐하면 통전부장. 대남 사업을 총괄하는 통전부장이 하다가 중간중간에 1차 정상회담을 할 때는 임 통정부 제1 본부장이 가끔 와서 보고하면서 이야기하는 건 했었고 2차 정상회담을 할 때는 김양건이라는 사람이 배석했지만 중간중간에 김계관이라는 북한 외무성 부상이죠. 그 당시에는 6자회담, 북핵을 설명할 때 간혹 들어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러나 그 두 사람, 임동욱과 김계관은 주 배석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과연 북한 또 그러면 김영철이라는 통전부장 한 사람만 올 것인지 아니면 리선권이라는 조평통 위원장, 더 나아가서 대남 특사로 했던 김여정, 여기까지 포함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앞서 말씀하신 대로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 우리가 국빈급으로 예우를 할 예정 아니겠습니까? 의장 사열 같은 건 어떻게 진행될까요?

[인터뷰]
그것은 일종의 국가관계가 아니고 일종의 특수관계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국빈 방문. 이렇게 수식어를 붙일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예우는 국빈급으로 예우한다 하면 과거 우리 김대중 대통령이라든지 노무현 대통령도 국빈급의 예우를 받았습니다.

그 당시에 뭐냐하면 의장대 1차 정상회담할 때 평양 순안공항. 이때는 뭐냐하면 사열과 본열을 다 같이 있습니다. 1차 정상회담은 사열만 했는데 2차 정상회담할 때에는 4.25 문화회관에서 그 당시에는 뭐냐하면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나와서 우리 노무현 대통령하고 일종의 사열을 하고 차를 타고 하는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장소가 작기 때문에 약식 이렇게 의장대를 한다면 아마 예포를 쏘지 않고 또 국기게양도 하지 않고 아마 행진이나 간단한 축하 음악이 나온 상태에서 일종의 의장대에 의한 사열 이 정도 있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앵커]
정상회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일정 없이 준비에 매진하는 그런 모습인데요. 청와대는 순조롭게 될 것이다, 이렇게 언급을 했고요. 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아마 문재인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 아주 촘촘하고 치밀하겠죠. 물론 뭐냐하면 정상회담의 전체 시간을 한다면 의전과 경호가 중요하지만 또 대통령 직접 회담해야 하기 때문에 회담에 대한 준비에 아주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을까. 다시 말해서 이런 한반도 비핵화라든지 평화 체제, 남북한이 발전돼서 우리가 주장할 거. 또 그리고 북한의 이런 태도에 대해서 우리가 무슨 대응해야 할 문제. 이런 것에서 더 나아가서 어떻게 합의 문건을 작성할 것인가. 다시 말해서 토론은 치열하게 하되 합의문건은 간단명료해야 하잖아요.

우리가 지금 1차 정상회담에서 합의 문구가 모호하다 보니까 남남 갈등이 일어난 사례가 있죠. 다시 말해서 1차 정상회담 6.15공동선언에 대해서는 통일방한, 이 문제에 대해서 남남 갈등이 일어났고 2차 정상회담에 있어서는 종전선언 문제에 있어서 3자 또는 4자 이렇게 해서 또 한중 간에 갈등이 있었죠. 그러나 이번에는 그러한 것을 다 되돌아보면서 합의 문구에 대해서는 아주 간단명료한 그런 측면에서 법조인 출신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하게 준비를 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오늘 일부 보도를 보면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보도가 있었거든요. 가능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인터뷰]
이미 과거 두 차례의 정상회담 때도 연락사무소 이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특히 또 문재인 대통령 대선 기간에 공약사항으로 강조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과거 두 차례 우리 측이 제안할 때 북측이 연락사무소 평양과 서울.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그렇지만 아직 시기상조다. 이렇게 김정은 위원장이 나름대로 자신을 보여줬어요. 그러나 그 당시에 그렇게 시기상조라고 주장한 그 하나의 배경을 보면 일종의 영사기능입니다.

다시 말해서 남북한의 화해 협력이 봇물 터지듯이 터지면 우리 측 민간급이라든지 당국이라든지 이런 관광객이라든지 상당수가 평양을 방문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영사기능으로서 충분히 연락사무소가 필요하죠. 그러나 북측의 사람들이 서울에 과연 몇 명 올까?

그러면 100분의 1, 1000분의 1이라고 한다면 영사기능에서 불균형이 되는 거죠. 그래서 그 당시에 김정은 위원장은 이것은 연락사무소 설치 평양, 서울. 이것은 시기상조다 이렇게 했는데 그러나 최근에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측의 입장을 상당히 수용하는 그런 측면을 보였고 또 우리 측도 평양-서울이 좋겠지만 그것이 아니면 제2, 제3의 대안도 가지고 있지 않을까라고 한다면 아마 제2의 대안이라고 하면 판문점 연락사무소, 여기에 대해서 확대 개편해서 거기에 연락기능, 그다음에 대화기능, 영사기능 이 세 가지를 할 수 있는 이런 식으로 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앵커]
지금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현지 시간으로 24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쯤 될 것 같은데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1시간 동안 만나서 의견을 교환했어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습니까?

[인터뷰]
그것이 우리 정의용 안보실장이 친화력은 아주 대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임 맥 매스터입니까? 이 사람이 국가안보실장 할 때 집에까지 간 친화력이 있었다, 이렇게 하잖아요. 그만큼 외교력이 뛰어난 사람인데 아마 이번에 볼턴 미국 보좌관을 직접 만났다.

아마 정상회담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 이런 부분이 우리가 강조하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 또 특히나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 성공의 길라잡이라고 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합의서에 대한 일종의 조율이랄까요.

이런 것도 하고 그다음에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북미 정상회담이 잡혀 있는데 그 중간 지점에 한미 정상회담 이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날짜라든지 이런 것을 서로 조율하고 온 것이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끝으로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주대사에 지명된 해리스 전 태평양 대사관을 지명을 취소하고 주한미대사로 재지명할 것이다, 이런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요. 사실로 봐야 하는 거죠?

[인터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와서 특징이 군 출신들을 뭐라고 할까. 대사라든지 강도 높게 사용하는 그런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요. 지금까지 주한대사 상당히 오랫동안 공직생활에 있었지만 이렇게 군 출신이 이렇게 직접 온 사례들이 아마 손꼽아도 잘 없을 걸로 생각하는데 주로 외교 관료라든지 아니면 전직 예를 들어서 CIA 이쪽에서 근무했다든지 또 아니면 대선기간에 학자로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다, 이런 사례만 있었는데 이번에는 지금 현재까지는 이 해리스라는 사람은 태평양 사령관 아닙니까? 그러면 태평양 사령관이라는 것은...

[앵커]
대북 대중 강경파 장성으로 거론이 되죠.

[인터뷰]
군인들이 강경파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건 안보 문제라고 하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약 한 35만 명의 소위 말해서 군인들을 다스릴 일종의 지휘관이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이 곧장 외교관으로 온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우리한테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간에 태평양 사령관은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해서 아주 능수능란하게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만 한다면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런 대사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원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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