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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조지 컨 브라이틀링 CEO "韓 면세 시장에 주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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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급 시계 시장 성장세 …고가 제품에 집중"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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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 중국 시장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조지 컨(Georges Kern) 신임 브라이틀링 최고경영자(CEO)는 25일 “(한국은)현재도 세계 시장 중 5위 안에 들고 성장세도 가장 빠르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컨 회장은 “한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하반기에 여성 시계를 출시하는 등 커플 시계를 중점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한류 덕분에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간접광고(PPL) 마케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84년에 설립된 브라이틀링은 ‘항공시계의 대명사’로 군림해 온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로, IWC CEO·리치몬드그룹 시계 수장 등을 거친 컨 회장은 명품 시계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지난해 브라이틀링의 CEO로 부임했다.

국내 시장만을 둘러보기 위해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컨 회장은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럭셔리 시장이 아시아에서 가장 발달했다”며 “특히 내수 시장이 성장하는 동시에 면세 시장 또한 규모가 커 양쪽 측면이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컨 회장은 이어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해 면세로 (브라이틀링 시계를) 사는 수요를 무시할 수 없다”며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동시에 한국 면세 시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판매 채널 확대도 모색 중이다.

컨 회장은 “오는 9월 온라인 쇼핑몰 ‘브라이틀링 닷컴’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플래그십 스토어(체험형 매장)부터 온라인 쇼핑몰까지 다양한 판매 채널을 아우를 수 있는 전략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브라이틀링은 이날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신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내비타이머8’ 콜렉션부터 지난 3월 스위스 바젤월드에서 공개한 신제품까지 다양했다.

특히 서양인보다 가는 아시아인 손목에 맞게 시계와 시계끈 연결 부위(러그) 길이를 조절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 큰 다이얼로 눈길을 끌었던 ‘내비타이머’ 신제품 가운데 작은 다이얼로 만든 제품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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