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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트럼프 "김정은 훌륭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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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비핵화 세기의 담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며 훌륭한(honorable)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미·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우리는 매우 좋은 논의들을 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한 뒤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보고 있는 바에 근거할 때 매우 많이 열려 있고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훌륭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운 것은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까지 김 위원장을 '꼬마 로켓맨' '병든 강아지(정신병자)' 등으로 조롱해온 것과는 완전히 상반된 언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왜 훌륭하다는 표현을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는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를 다시 한번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합의 전제 조건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비핵화는 미·북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지만 양국이 바라보는 의미에 대해서는 온도 차가 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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