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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일본, "독도 디저트, 남북 정상회담에서 빼달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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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 만찬 후식에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25일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

청와대는 전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 남북 정상의 만찬 자리에 오를 메뉴를 공개했다. 이 중에는 봄꽃 장식이 올려져 있는 망고무스 디저트가 포함됐는데, 망고 무스 위에는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장식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전날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와 면단하면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에 관한 우리 나라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유감이다”라며 항의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만찬에 이 디저트를 제공하지 말아달라고도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주 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 외교부에 같은 내용의 항의를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회담 때도 만찬 메뉴에 독도 근처 해역에서 잡히는 이른바 ‘독도 새우’가 들어갔다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이유로 한반도기에 독도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으로 독도가 한반도기에서 빠졌다.

<김진우 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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