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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중국 간 김윤 삼양그룹 회장 "새로운 사업기회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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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플라스 현장서 진두지휘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 선보여

글로벌 기업 부스도 살펴보기도

“2년 후 매출 5조5,000억원의 성장 전략 달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삼양그룹 전체를 글로벌 시장에 알려주십시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 플라스 2018’을 방문해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나 플라스’는 매년 중국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산업 국제 박람회로 40여개국에서 4,000여 기업들이 참여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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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특히 박람회에 참가한 글로벌 화학 기업들의 부스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세계 화학 시장의 트렌드와 기술력 등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글로벌 현장 경영’ 보폭을 넓혔다는 후문이다.

삼양그룹은 2020년 그룹 매출 5조5,000억 달성을 목표로 2조4,000억원 투자를 병행하는 중장기전략 ‘WIN2020’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 스페셜티 제품, 신사업’을 그룹의 성장 방향으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 회장의 중국 글로벌 경영 행보도 WIN2020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연장선인 셈이다.

신기술 개발도 김 회장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김 회장은 2012년부터 1년간의 연구·개발(R&D) 성과를 전시, 발표,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연구원들의 의욕을 고취하고 지식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양사(145990)는 장섬유 열가소성 수지(LFT) 생산 자체 기술을 보유한 크리켐을 2016년 인수했으며 1월에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연구기관들과 차량용 탄소복합소재 부품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맺고 탄소복합소재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김 회장이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시한 구체적인 행동 전략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외부와의 협업으로 경영 활동 전반을 혁신한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내부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각종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경영철학에 맞춰 그룹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주력 계열사인 삼양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스페셜티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차량용 부품 시장 확대를 위해 자동차 경량화 존을 별도로 구성하고 자동차 내외장재에 적용 가능한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를 선보여 글로벌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삼양그룹 화학사업의 주력 제품인 폴리카보네이트(PC)도 저온에서 충격 강도를 개선한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Si-PC)를 비롯해 고내열 PC, 친환경 난연 PC 등 일반 제품에 비해 강도, 내열성 등이 뛰어난 고기능성 스페셜티 제품을 전시해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최초로 공개한 탄소섬유 장섬유 열가소성 수지(LFT)로 만든 자동차용 파노라마 선루프 모듈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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