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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삼익면세점 "누적되는 적자에 인천공항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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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상보)롯데면세점 이어 삼익면세점까지 철수 결정…"향후 재입찰 공고 나오면 입찰 참여"]

머니투데이

삼익면세점 인천공항점 전경 /사진=삼익면세점 홈페이지


삼익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 면세점 철수를 결정했다. 지난 11일 공사의 27.9% 임대료 인하안을 수용한 지 2주 만이다. 계속되는 적자로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롯데면세점에 이어 면세 사업권을 조기 반납하게 됐다

삼익면세점을 운영하는 삼익악기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영업을 종료하고 임대차 계약을 중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익악기는 이날 오전 10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고 오전 11시 인천공항공사 측에 관련 공문을 전달했다.

삼익면세점 관계자는 "적자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임대차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삼익면세점은 제1여객터미널(T1) 여객동 중앙에 위치했으며, 약 234㎡ 규모다. 2015년 9월 영업을 시작한 이후 2016년 530억원, 지난해 52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누적되는 적자 탓에 철수를 결정했다. 삼익면세점은 후속 사업자가 선정될 때까지 약 4개월 동안 영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삼익면세점은 해당 사업부지에 대한 중소·중견기업 대상 재입찰 공고가 나오면 다시 입찰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삼익면세점이 철수를 앞두고 공사의 임대료 인하안을 수용한 것은 위약금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임대료가 낮아지면 그만큼 위약금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삼익면세점이 납부해야 할 위약금은 71억원 수준이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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