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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국제 알루미늄값 러시아 제재 완화 기대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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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세 멈추고 이틀 새 9.8% 떨어져…30년 만에 최대 낙폭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최대 알루미늄 기업 루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여지를 남겨두면서 최근 폭등했던 알루미늄 가격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3개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3% 떨어진 t당 2천227달러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앞선 22일 전 거래일 대비 7% 떨어진 t당 2천295달러에 거래된 것을 고려할 때 지난 이틀간 1988년 이후 30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셈이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올레크 데리파스카 루살그룹 회장이 루살 지분을 청산하면 회사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거나 철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과 거래하는 모든 개인과 기업들이 루살과의 거래 관계를 청산해야 하는 시점을 5개월간 연기했다.

스위스 대형은행 줄리어스 베어의 애널리스트 카르스텐 멩크는 "알루미늄 가격 체인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뚜렷해지면서 미국 정부가 루살에 대한 태도를 완화했다"며 "러시아의 공급이 급속히 줄어들면서 알루미늄과 다른 금속 가격은 최근 랠리의 투기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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