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한국인 체형에 딱 맞는 '흑백얼룩말' 나왔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인의 체형에 딱맞는 국내산 승용마가 탄생했다.

농촌진흥청은 털색이 좋고 체격, 품성 등이 뛰어난 국내산 승용마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진청은 나이에 관계 없이 누구나 쉽게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활승마용 말을 개발하는 사업을 2009년부터 진행해 왔다. 생활승마용 말은 경마와 스포츠 승마 이외에 일반인들이 쉽고 편하게 승마를 할 수 있는 말을 의미한다. 마장이 아닌 초원, 산악, 해안 등에서도 탈 수 있는 말이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우리나라 토종 말인 ‘제주마’와 외국 말인 ‘더러브렛’을 교배해 국내산 승용마를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 난지축산연구소 박남건 소장은 “키(체고)가 120㎝ 정도인 제주마와 165㎝ 정도인 더러브렛을 교배하는 방법으로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승용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말은 키가 145~150㎝정도여서 유소년이나 일반인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마용 말이나 외국에서 수입한 말을 활용한 기존의 국내 승용마는 키가 160㎝ 이상으로 너무 커서 초보자나 어린이 등이 타기에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좋은 털색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은 유전자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최상급 말로 분류해온 ‘흑색마’와 얼룩얼룩한 점이나 무늬가 있는 ‘흑백얼룩말’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말은 온순성, 인내성 등 품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 말은 산악, 초원, 해안 등에서 생활승마용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며, 관리비도 많이 들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