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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테이블·의자 모양도 '꼼꼼히'…미리 보는 회담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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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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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 정상들이 마주 앉는 테이블 하나까지 특별한 의미를 담아서 준비했습니다. 정상들도 기존과는 달리 정문 입구로 함께 들어옵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최고운 기자가 회담장을 미리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회담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표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을 구현했습니다. 입장부터 다릅니다.

기존에는 남과 북의 정상이 따로 입장했지만, 이번에는 회담장 정문 입구로 동시에 들어옵니다.

정상들이 마주 앉게 될 테이블은 두 개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으로 제작됐습니다. 테이블 상판도 딱딱한 사각형이 아닌 둥근 형태입니다.

정상들이 마주 앉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휴전선이라는 물리적인 경계와 분단 70년이라는 심리적인 거리감을 모두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상들이 앉는 테이블 중앙 지점의 폭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올해를 상징하도록 2,018mm로 제작했습니다.

의자 등받이 위에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가 모두 들어간 한반도 지도 문양을 새겼습니다.

회담장 안에는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바라본 금강산' 그림이 걸립니다.

상팔담은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에 있는 8개의 못을 부르는 말인데, 북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 안으로 들이는 의미가 있습니다.

회담장 안은 한옥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인데 창호 하나까지도 남과 북의 신뢰가 오래가도록 뒤틀림 없이 오랜 세월을 견디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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