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네이버, 댓글 과다 작성 제한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이디 1개당 작성량 줄이는 등 정책 개편안 오늘 발표

네이버가 댓글 과다 작성자의 이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댓글 정책 개편안을 25일 내놓기로 했다.

24일 네이버 관계자는 “‘헤비 댓글러(댓글 과다 작성자)’를 막는 방향으로 우선 개편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숫자는 내부에서 최종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소수 이용자가 사실상 댓글의 대부분을 다는데도 이들의 의견이 마치 전체 여론인 양 왜곡된다는 비판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이다. 자동 댓글 작성 프로그램, 이른바 ‘매크로’ 사용을 막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네이버 댓글 현황을 분석해주는 웹사이트 워드미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약 6개월간 한 번이라도 네이버에 댓글을 단 적이 있는 아이디는 모두 175만2558개다. 그중 1000개 이상을 작성한 아이디는 3518개였고, 116개 아이디는 2000개 이상 댓글을 단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94%(165만여명)가 6개월 동안 단 댓글은 아이디당 100개에 미치지 못했다.

개편안에는 현재 10초가 지나야 추가 댓글을 달 수 있는 시간 제한을 더 늘리고 1개 아이디당 ‘하루 댓글 20개·답글 40개’ 등 작성량을 줄이는 방안, 공감순 대신 최신순으로 댓글을 기본 정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도 댓글 정책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댓글 폐지나 기사를 언론사 사이트에서 보여주는 ‘아웃링크’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