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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野 "민주주의 불복" vs 與 "대선 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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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임시국회가 파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늘도 여야 정치권은 드루킹 사건 특검 도입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특검 거부야말로 민주주의에 불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대선 불복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맞섰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번에는 드루킹이 운영하던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 모였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이 짜고 친 것처럼 특검을 정쟁으로 몰아간다며, 경찰 수사가 미흡한 만큼 특검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절차라고 여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 모임인 '달빛기사단' 역시 드루킹과 같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경인선'과 '달빛기사단'의 관계를 규명하고 실제로 달빛기사단 또한 드루킹과 마찬가지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여론조작에 나섰는지도 명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 공동으로 특검법,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바른미래당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파괴했다는 점에서 국가정보원의 댓글 공작과 다를 바가 없다며, 특검 거부야말로 민주주의에 대한 불복이라며 여당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민주평화당 역시 연일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발목잡기와 지방선거용 정쟁에만 눈이 멀어 국회 파행을 이끌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한국당이 1년 동안 7차례나 국회를 거부했다며, 개헌 기회마저 물거품으로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검을 통한 사법 권력을 동원해 대선 불복 폭로전을 위해 국민의 참정권과 개헌을 시종일관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데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정의당 역시 치열한 내부 논의 끝에 우선 당국의 수사를 지켜보자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상태인 만큼, 특검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한동안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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