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이재명 “트위터 계정 논란, 일베 활동설도 모두 제 업보…공격 달게 받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모두 제 업보일 것”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퍼진 트위터 계정 논란과 인터넷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가입 논란 등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수많은 공격을 모두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아무것도 없이 맨주먹으로 일어서서 이곳까지 왔다. 치열한 삶은 선택이 아닌 유일한 생존수단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생겨난 상처는 감내해야 할 제 몫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 중요한 것을 놓쳤다. 내가 받은 상처만큼 상대도 상처가 생겼다는 것을”이라며 “인제야 상대의 상처를 바라보니 나만큼이나 아팠을 그 고통을 왜 몰랐나 후회된다. 그 아픔을 미리 알았다면 나도 또 상대도 지금보다 덜한 상처를 남겼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과 비판을 감수하겠다고 밝힌 그는 “그렇게 상대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다면 기꺼이 감내할 준비가 돼 있다. 저에게 상처받았을 모두에게 마음을 담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앞서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과정에서 경쟁 상대였던 전해철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08_hkkim)’와 관련한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해당 계정의 주인이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아니냐는 주장이 인터넷상 제기되면서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네거티브라고 규정하며 “아내는 자기 이니셜을 넣은 익명 계정을 만들어 누군가를 험하게 비방할 만큼 바보도 나쁜 사람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던 ‘일베’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 후보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100% 가짜뉴스”라며 “일베의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려고 가입한 것일 뿐 활동한 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