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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고위당국자 "비핵화 진전없는 평화정착, 비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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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 실험 중단, 비핵화 의지 보인 것"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24일 “비핵화 진전없는 평화정착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에 대한 합의 없이 종전 선언이 합의문에 담길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같이 논의가 되고 국제사회가 볼 때 충분히 납득갈 수 있는 방향에서 조율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정전협정의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선언에) 나온다, 안나온다 말할 수는 없다”며 “다만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해 군사적 긴장완화 부분, 신뢰구축을 위한 조치, 더 나아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것을 포함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합의문 초안이 북측에 전달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그렇게까지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상회담까지 고위당국자가 의제조율을 위한 고위급회담이 추가적으로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려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와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밖에서 전문가들의 다른 평가도 있지만 북한이 비핵화로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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