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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北통신 "사드 요격 대상은 남조선 운명"…장비 반입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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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과정 비난하기도

뉴스1

23일 오전 국방부 장병들과 건설인력들이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공사를 위한 인력,자재,장비를 실은 화물차를 몰고 경북 성주군 소성리 진밭교를 지나 사드기지로 들어서고 있다.2018.4.23/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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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북한은 '2018 남북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4일 최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근무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공사를 위한 공사용 자재와 장비를 실은 화물차 등이 반입된 것에 대해 "남조선 당국이 사드를 부둥켜안고 평화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이날 '사드에 의해 요격당할 것은 남조선 인민들의 운명 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이 사드기지 건설을 계속 강행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까지 탄압하는 것은 적페로 일관된 박근혜역도의 전철을 다시 밟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범죄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통신은 "사드 기지 내부시설 공사를 위한 자재와 장비 반입에 열을 올리면서 그를 반대하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을 탄압하고 있다"며 "이것은 외세의 정치, 군사적 지배를 끝장내고 생명권과 안전권을 수호하려는 남조선 인민들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사드의 유용성에 대해 아무리 역설해도 그 매국배족적 성격과 위험천만한 본질을 절대로 가리울 수 없다"며 "사드로 이득을 볼 것은 침략적인 외세 밖에 없으며 그에 의해 요격당할 것은 남조선 인민들의 운명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사드를 비롯한 재앙 단지들을 끼고 있다가는 화 밖에 당할 것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올바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이날 '실제적 지배자의 오만성'이라는 별도 논평에서 최근 미국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과정에서 한국측에 미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비용을 분담할 것을 요구한 것도 비난했다.

통신은 "남조선의 실제적인 지배자인 미국의 정체를 더욱 똑똑히 보여주는 것으로서 남조선 경제의 어려움과 인민들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는 횡포한 요구"라며 "남의 집에 뛰어든 불청객이 오히려 그 대가를 물어내라고 강박하는 것은 오만성의 극치이며 이러한 횡포는 오직 남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기막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줏대를 잃고 남의 눈치를 보게 되면 동족을 반대하는 외세의 전쟁 비용도 감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치스러운 굴레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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