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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차관보 대행 "北비핵화 불필요한 시간끌기 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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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개최…"北의 좋은 신호, 행동으로 테스트해야"

연합뉴스

기자간담회 참석한 손턴 미 차관보 대행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지명자)이 24일 서울 남영동 주한 미대사관 공보과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4.24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지명자)은 향후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논의될 북한 비핵화에 대해 "불필요한 시간끌기를 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미 협의차 방한 중인 손턴 차관보 대행은 24일 서울 남영동 주한 미대사관 공보과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턴 대행은 북한이 비핵화의 과정을 질질 끌며 그 시간을 이용했던 것을 '과거의 실수'로 규정했다.

손턴 대행은 핵실험장 폐기 등 지난 21일 북한이 발표한 선제적 조치 내용에 대해 "성명이든 구두로 표현되는 것이든 말은 중요하고 좋은 신호"라면서도 "우리를 설득하기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실제 행동으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테스트해야 한다"며 북한이 공언한 핵실험장 폐기 조치의 실행이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턴 대행은 또 북한의 중·단거리 탄도 미사일에 대해 "그 문제도 이 프로세스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비핵화는 분명히 국제사회의 중점 현안"이라며 북한 핵무기와 핵물질, 그 생산시설 등의 폐기가 우선순위 면에서 앞선다는 인식을 피력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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