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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돌풍' 이재명 vs '사수' 남경필…'예측불허' 경기지사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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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론조사 우위…경선 후유증 '과제'

남경필, 보수세 강했던 경기지사 선거…한국당 지지율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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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이후민 기자 =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는 경기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자유한국당의 남경필 경기지사가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경기지사 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여야 후보군들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뛰어들었다. 경기지사에는 이들 외에 정의당 이홍우, 민중당 홍성규 후보도 출마하지만 사실상 이 전 시장과 남 지사의 양자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24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판세는 이 전 시장이 남 지사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정치권에선 바닥민심을 쉽사리 파악하기 힘든 탓에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지사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이 과연 경기지사를 확보할 수 있을지 혹은 한국당의 강세가 지속될지 여부다. 경기지사 선거는 그간 진보진영 후보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보수진영 후보가 우위를 보여왔다.

역대 경기지사 선거에서 보수진영은 지난 1998년 임창렬 지사를 제외하고 한 번도 진보진영에 패한 적이 없다.

한국당 역시 이 같은 이유로 경기지사를 반드시 사수할 지역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6·13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가 인지도 높은 이 전 시장인 탓에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하고 있다.

SNS를 통한 대중적 스킨십에 능한 이 전 시장은 지난해 대선에 뛰어들면서 인지도를 쌓았고 최근에는 부인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출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다.

특히 이 전 시장 당내 경선에서 친문 핵심인사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을 1차 경선에서 제치면서 일찌감치 출마를 확정했다. 민주당원들 역시 이 전 시장의 본선 경쟁력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여전히 경기 북부 지역의 보수세가 만만치 않고 이 후보가 포용력과 확장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이 예비후보는 치열한 당내 경선으로 인한 후유증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한국당의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남경필 지사는 지난 4년간 큰 무리 없이 경기도정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가장 큰 무기로 꼽힌다.

또한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쌓은 조직력 역시 탄탄하며 여전히 합리적인 보수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거론된다.

남 지사 측은 또 보수진영이 우세했던 역대 경기지사 선거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당의 저조한 지지율은 고심이다. 경기도가 중앙 이슈에 민감한 수도권인 탓에 어느 때보다 높은 당청 지지율은 남 지사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남 지사는 선거까지 아직 50여일이 남은 만큼 지지율은 반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새로운 보수 리더십'을 내세우며 보수층 세결집으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현역 도지사로 '전국 일자리 절반 이상 창출'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1등' 등의 성과를 내세울 전망이다.

두 후보는 정책 대결도 치열하게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서울과 경쟁할 수 있는 '경기도 중심론'을, 남 지사는 경기와 서울, 인천을 통합한 '광역서울도'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그간의 도정과 시정을 두고 공방전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오래 전부터 남 지사의 핵심정책인 '일하는 청년시리즈'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비판해왔고 남 지사는 이 전 시장이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3대 무상복지'(무상산후조리원·무상교복·청년배당) 정책을 비판해왔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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