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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드루킹 보도' 종편에 김경수 "좌시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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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게이트]

본인 페북에 글 올리고 '종편 허가취소' 사이트도 소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사건' 관련 보도를 한 종합 편성 채널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글을 본인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의원은 또 해당 종편에 대해 허가 취소 운동을 하자는 한 인터넷 사이트의 글도 소개했다.

종편 채널A는 지난 22일 저녁 뉴스에서 드루킹(김동원씨) 측이 김 의원의 보좌관 A씨에게 500만원을 전달했고, 김 의원에게 '잘 받으셨나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재 문의가 왔을 때, 대변인이 아니라고 분명히 확인해 주었음에도 기사를 그대로 내보냈다'며 '중앙당과 함께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다.

김 의원은 이 글에 인터넷 커뮤니티인 '뽐뿌'에 올라온 '최악의 악질 선거 개입 보도 고발합니다'라는 게시물의 인터넷 주소를 함께 올렸다. 뽐뿌는 휴대전화 할인 정보로 유명한 사이트다. 뉴스가 끝나고 30분 후 올라온 이 글은 해당 보도를 '쓰레기 보도'라고 부르며 종편 허가권을 가진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자고 제안했다. 또 '채널A에 대한 종편 허가 취소 청원을 시작한다'고 했다. 이 글은 단 하루 만에 6만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번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본인 이름을 실명(實名) 보도한 TV조선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야당에서는 "김 의원이 드루킹 관련 의혹을 보도한 종편에는 '전면전'으로 대응하면서 정작 댓글 조작을 방치한 책임자이자 사건 규명에 실마리를 쥔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했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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