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지자 트위터로 ‘좌표’ 유포뒤 1시간만에 특검 반대 2000표 폭주”
23일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찬반 여부를 묻는 홈페이지 투표란에 1시간 만에 2000개에 이르는 조작투표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에 문을 연 홈페이지에 같은 날 오후 4∼5시 사이 접속자가 폭주했고, ‘특검 반대’ 투표수가 갑자기 폭증했다. 바른미래당은 정상적인 투표가 진행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특검 찬성 206명, 반대 2162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투표를 급히 종료했다.
권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반쯤 정부여당 지지자로 보이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1분만 시간 내서 여기 투표 좀 해주세요’라고 바른미래당 홈페이지 주소를 적어 공격을 지시하는 ‘좌표’를 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이 ‘10분 만에 (투표 결과를) 뒤집음’, ‘투표만 하지 마시고 댓글로 혼내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인터넷주소(IP주소) 추적 등 자체 진상조사를 거쳐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