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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코커 美상원외교위장 "北 매혹해 비핵화 달성? 비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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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실험 중단 선언에 "홍보에 대해 배운 사람"

뉴스1

밥 코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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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밥 코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공화·테네시)은 22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북한을 '매혹'해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코커 위원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김정은을 매혹해 그것(핵 포기)을 이뤄내겠다고 생각하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은)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노인이 돼 자신의 침대에서 평화롭게 죽을 수 있도록 하는 티켓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리비아의 독재자였던) 카다피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봤다. 카다피는 핵무기를 포기했기 때문에 지금 고인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코커는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에 대해 "기쁘다"면서도 "우리 모두는 이를 매우 조심스럽고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핵 실험·미사일 발사 중단 선언과 관련 "김정은은 분명히 홍보에 대해 배웠고 (홍보 활동을) 잘 활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회담은 시작에 불과하다. 어떤 것(성과)로 이어질 수도,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코커 위원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국과 북한의 대화는 "25년간 이어진 긴 이야기"라며 북미 협상이 이제 시작일 뿐 "어디로 갈지는 우리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완벽한 비핵화가 포함되지 않는 어떤 합의도 도출해선 안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수년간 우리의 정책이었다"고 덧붙였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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