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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성주, 사드장비 반입 초읽기…주민·경찰 충돌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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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성주=뉴시스】우종록 기자 = 23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진입로인 진밭교에서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국방부의 건설장비·자재 반입을 반대하며 농성하고 있다. 2018.04.23. wjr@newsis.com


【성주=뉴시스】박홍식 민경석 기자 = 23일 오전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 입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방부가 오늘 오전 중 사드 장비와 공사 자재 반입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전날 오후 6시 40분부터 사드기지 입구인 진밭교 위에서 '사드 반대'를 외치며 천막농성을 벌여 온 사드반대 단체와 주민 200여 명은 낡이 밝자 진밭교 다리 앞을 봉쇄한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들은 밤새 비닐 등으로 추위를 막으며 경찰의 강제 해산에 대비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민들은 "국가의 거대한 폭력을 막기 위한 비폭력 투쟁은 서로를 묶는 방법 뿐"이라며 "우리는 국방부가 팔아 넘긴 이 땅의 평화를 끝까지 지켜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사드기지 장비 반출 후 10일 넘게 주민들을 설득하기위해 대화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오는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사드 장비와 공사 자재를 반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늘 장비 반입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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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시스】우종록 기자 = 22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국방부의 건설장비·자재 반입을 반대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18.04.22. wjr@newsis.com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13개 중대 13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사드기지로 향하는 진입로를 확보하고 이날 오전 진밭교 위에서 농성중인 사드단대 단체 회원과 주민들을 전격 해산시킬 것으로 예상돼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에 둘러싸인 사드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오늘의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국방부가 시급하다고 요구하는 지붕누수와 화장실 공사를 먼저하고 한달 뒤 있을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나머지 공사에 대한 대화를 다시 하자고 했으나 국방부는 이를 거절했다" 며 "오늘 강제해산으로 유혈사태가 발생하면 모든 책임은 국방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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