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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새로운 23일 데드라인' 앞둔 한국GM…노사 간사 사전 조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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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3일 오후 5시 노사 교섭 데드라인…저녁 8시 법정관리 안건으로 이사회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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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GM이 법정관리 데드라인으로 정했던 지난 20일 오전 인천시 한국GM 부평공장 앞에서 한국GM 전국대리점발전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원이 전화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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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새로운 데드라인 23일'을 앞둔 가운데 22일 현재 노사의 ‘2018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은 재개되지 않고 있다.

이날 한국GM에 따르면, 현재 노사는 오늘중 교섭 재개 시점은 정하지 않은 채 간사간 사전 조율 중이다. 전날 사측의 5차 수정 제시안을 노조가 수용하거나 교섭재개 요청을 하지는 않은 상태다.

한국GM 관계자는 "교섭을 재개해도 결렬된다면 의미가 없다"며 "교섭 재개 전 사전 조율을 먼저 해놓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노사는 부평공장에서 오전 11시에 제13차 교섭을 재개했지만 25분만에 정회됐다. 노조 측 일부 교섭 대표가 사측이 이날 내놓은 5차 수정 제시안에 크게 반발하며 의자를 던지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즉각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사측은 5차 제시안에서 또 한차례 물러섰다. 군산공장 희망퇴직 접수 개시 시점을 '노사 임단협 합의 이후'에서 '언제든지'로 바꿨다. 희망퇴직 및 전환배치가 안된 군산공장 근로자에 대한 무급휴직 기간도 '5년'에서 '4년'으로 바꿨다. 그러나 노조는 이에 대해서도 "진전이 없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부평공장을 찾았다. 이 회장은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젬 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마친 후 노조와도 만나 임단협 합의를 촉구했다.

한국GM 노사는 20일 협상에서 임단협의 핵심 쟁점인 연 1000억원 규모 비용절감안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사측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결정을 오는 23일로 연기했다. 20일 노사 임단협 교섭이 결렬된 직후 사측이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의결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노조가 주말 동안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사측도 법정관리 선택을 일단 미룬 것이다.

한국GM 노사는 23일 오후 5시까지 임단협 합의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저녁 8시에는 '법정관리 신청 관련 의결'을 안건으로 하는 이사회가 잡혀 있다. 노사가 이날 오후 5시까지 임단협을 이루면 이사회는 열리지 않는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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