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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유엔안보리, 스웨덴 남부 한적한 별장서 회의…‘시리아 논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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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1일 유엔 안보리 모임을 위해 스웨덴 바코크라를 찾은 안토니우 구테스흐 사무총장이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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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1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스웨덴 남부 발트해 연안의 한 별장에서 모였다.

20일(현지시간) AFP 등은 스웨덴 정부의 말을 인용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안보리가 바코크라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임무를 강화하고 효율을 제고하는 수단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안보리가 모인 장소는 제2대 유엔 사무총장의 여름 별장으로, 스웨덴한림원이 여름에 머무는 곳이기도 하다.

매년 안보리는 워크숍 형태의 이러한 자유 회의를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열었으나 올해는 한적한 스웨덴의 별장을 택했다.

안보리는 이곳에서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나 논의 주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미국을 위시한 서방과 러시아는 시리아 수도 동부에서 벌어진 화학무기 의심 공격과 서방의 응징 공습을 놓고 안보리에서 격돌했다.

장소 선정은 상호 불신과 대립으로 팽팽한 긴장을 풀고 국제사회 현안에 관한 새로운 해법을 도출하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나왔다.

유엔 주재 스웨덴대사 칼 스카우는 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취재진에 “‘겸손과 인내’로 대화를 되살리고 동력을 가하기 위해 이번 회의가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리가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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