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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목포신항 찾은 이낙연 총리 "2기 세월호 특조위 예전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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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세번째)가 21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을 찾아 직립작업 중인 세월호를 둘러보고 있다.2018.4.21/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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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진도=뉴스1) 한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정치적 제약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2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예전과 다른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세월호 선체 직립 작업 중인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황전원 2기 특조위원과 이동곤 선조위원 사퇴를 촉구하며 5일째 단식농성 중인 (故) 정동수군의 아버지 정성욱씨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미습자 수습은 가족들이 끝났다고 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고 진상 규명 역시 의문과 추측이 최소화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선체가 바로 서면 의문과 추측이 봇물 터지듯 나올 텐데, 다수 국민이 조사결과를 수용할 수 있는 정도까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년을 싸워왔는데 제대로 나오는 게 없으니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정씨의 말에 이 총리는 "이제는 기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진상규명)도 오늘 북한이 핵실험장 폐쇄하고 핵미사일 발사 안하겠다고 발표한 것처럼 잘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답했다.

정씨와 이야기를 나눈 이 총리는 세월호 직립 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진행상황을 보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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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2018.4.21/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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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과 기억의 숲을 방문했다. 그는 팽목항 합동분향소에서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방명록에 '세월호와 함께 팽목을 늘 기억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고 고우재군 아버지 고영환씨는 합동분향소 참배를 마치고 나오는 이 총리에게 세월호 선체 보존과 추모관 건립 등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세월호 선체는 기억될 만한 곳에 거치돼야 한다"며 "추모관 등 세월호 상징물 건립 부분은 세월호 가족과 진도군이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보자"고 답했다.

이 총리는 이어 팽목항 인근에 조성된 세월호 기억의 숲을 찾아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s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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