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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아반시스 코리아, 충북 오창 태양광모듈 공장 재가동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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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글로벌 태양광 시장 불황 등으로 2013년에 중단됐던 아반시스 코리아㈜의 충북 오창 공장이 내년에 재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아반시스 코리아㈜에 따르면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박막 형태의 태양광모듈 생산 공장이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아반시스는 신규 투자와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오창 공장의 100㎿ 설비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어 생산라인 테스트 등을 거친 뒤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50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2011년 4월 문을 열었다. 기판에 구리·인듐·갈륨·셀레늄 금속을 차례로 얇게 입혀 태양전지 회로를 갖춘 박막형 태양광모듈을 생산했다.

결정질 실리콘 웨이퍼를 기반으로 태양광전지와 모듈을 순차적으로 생산하는 기존 태양광 업체의 방식과 다른 차세대 기술이다.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는 데다 전기 생산의 효율이 우수하고 미관상의 장점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2년 태양광 제품의 공급 과잉에 따른 관련 제품의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음 해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

이후 시멘트·유리 등 건축자재 분야 사업을 하는 중국의 거대 국영기업인 'CNBM'이 아반시스에 관심을 보이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반시스 코리아는 2010년 현대 아반시스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현대중공업㈜과 세계 유리 시장을 주름잡는 프랑스 생고방이 합작해 만들었다.

이 중 생고방 지분 50%를 CNBM이 2014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이 가진 나머지 투자 지분도 매수했다.

CNBM은 글로벌 태양광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옛 현대 아반시스를 인수한 것이다.

이 회사는 태양광 시장 상황에 따라 오는 2020년 이후 추가 투자를 통해 한국 내 대규모 생산 공장 증설에도 나설 계획이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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