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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기획⑦] 숫자로 보는 '남북정상회담'…1부터 2833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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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최고지도자의 첫 방남+南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

내외신 취재진 2833명 등록…정부 개최 행사 최대규모

[편집자주] 오는 27일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2018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다. 또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역사적 남북회담의 의미와 전망을 연속 기획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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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주할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이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한눈에 보기 쉽게 숫자로 정리해봤다.

◇1 = 처음, 최초, 하루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유난히 숫자 1과 관련이 깊다.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과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은 모두 북한 평양에서 열렸지만 이번에는 우리측 관할 지역에서 처음 열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한 최고지도자도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게 된다. 남북이 마라톤 실무회담 끝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악수부터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합의한 만큼, 김 위원장의 외국 순방도 생중계된다. 이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2박3일에 거쳐 열렸던 전례와 달리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하루, 즉 '당일치기'로 열린다. 이는 판문점에는 숙박시설이 따로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오히려 시간이 짧은 만큼 회담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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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이 지난 5일 북한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찬을 갖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3.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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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첫 부부동반 오찬 성사될까 '주목'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마침 리설주 여사는 최근 들어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선보이는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리 여사는 지난달 우리 대북특별사절단이 방북했을 당시 김 위원장이 주재한 만찬에 동석했고, 이달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우리측 예술단 공연도 김 위원장과 함께 관람했다. 또 김 위원장의 첫 외교무대 데뷔였던 중국 방문에도 동행한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리 여사가 이번에도 동행하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첫 남북 정상 부부간 오찬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북한은 리 여사의 동행 여부를 회담이 임박해서야 우리측에 통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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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7일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10일 앞으로 다가온 4·27남북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4.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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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정부가 보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17일 "오늘로써 2018 남북정상회담이 딱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며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 3가지를 꼽았다.

그 의미는 Δ판문점 개최 Δ북미정상회담, 경우에 따라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성격 Δ핵심의제에 집중하는 회담 등이다.

또 임 준비위원장은 "남북이 대화하는데 1의 공을 들였다면 한미간 소통, 협력하는데 적어도 3 이상의 공을 들였다"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함께 가고 있다는 것이 저희가 그간 풀지 못했던 근본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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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53년 휴전회담장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기자들의 모습. 판문점은 본래 한적한 농촌 마을이었지만 휴전회담이 개최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2018.4.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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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3 = 뜨거운 남북정상회담 취재 열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9일부터 8일간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을 통해 내외신 미디어 등록을 받은 결과, 외신을 포함해 총 2833명(348개사)이 등록했다.

준비위는 "이는 2000년, 2007년 회담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정부 개최 국가행사 중 최대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 1차 땐 내외신 1315명, 2차 땐 내외신 1392명이 등록했었다.

바로 직전이었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방한하지 않았던 캐나다와 이란, 태국, 인도, 오스트리아 등 15개국 취재진도 한국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이는 남북정상회담에 쏠린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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