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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정의당 "北 핵실험 중단 '환영'…전향적이고 담대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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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the300]추혜선 수석대변인 "남북정상회담 성공 가능성 상승…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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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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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21일 북한의 핵 실험 중단 선언에 대해 "북한의 이번 결정을 크게 환영하며 매우 전향적이고 담대한 결정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핵 폐기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이 몇 단계는 더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변인은 "북한은 결정서를 통해 경제건설에 매진하겠다는 입장 역시 발표했다"며 주목했다. 그는 "주변 국가와의 대립과 대결을 근간으로 삼는 군사 국가 노선을 공존과 공영에 근간한 경제국가 노선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이제는 어떤 방향을 바라보고 정상회담에 임할 것인지 충분히 짐작이 가는 대목"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남북·북미정상회담은 이전과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추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이 북한의 기만전술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더 이상 필요 없을 듯하다"며 "세계사의 물줄기가 바뀌는 위대한 결과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이날부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북부핵시험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경제 건설에 총 집중하겠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20일)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 국무위원장은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핵화 노력에 함께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핵시험 전면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우리 국가에 대한 핵 위협이나 핵 도발이 없는 한 핵무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와 핵기술을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천명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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