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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中日 언론 "정치적 대사건", 北 핵실험·ICBM 발사 중단 선언 긴급 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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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화통신,CCTV 속보 타전 "정치적 대사건" 평가, 일본 NHK, 교도통신도 긴급 뉴스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20일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 폐쇄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을 선언하자 중국과 일본의 주요 매체들은 속보로 타전하며 북한의 전격적인 결단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오는 21일부터 어떤 핵실험이나 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북한 북부 핵실험장 폐기를 선언했다"며 관련 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이어 "또 핵 위협과 도발을 받지만 않는다면 북한이 절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며 "국가의 역량을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주변국과 국제사회와 적극적이고 긴밀하게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CCTV도 아침뉴스에서 평양 주재 특파원을 현장 연결하는 등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소식을 자세하게 전하면서 이번 조치에 대해 "정치적 대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도발을 중단하고, 인민 생활 수준 향상에 집중하고, 주변국과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겠다고 밝힌 점을 부각시켰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등의 결정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NHK는 조선중앙통신의 관련 보도내용을 속보 자막으로 전달한 뒤 리포트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해 대화 자세를 강하게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핵폐기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린 것"이라며 "북한이 전략적인 계산 하에 선수를 쳤다"고 평가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NHK와 인터뷰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흥정 기술의 일환일 가능성도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기도 했다.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등 일본 통신사들 역시 역시 속보를 통해 북한의 발표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기자들에게 "상황을 제대로 조사한 뒤에 코멘트를 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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