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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주요 외신 ‘北핵실험장 폐기’ 긴급뉴스 타전…“놀라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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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이 21일 풍계리 핵실험장과 ICBM 발사중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주요 외신들이 긴급뉴스로 타진했다. 사진은 영국 가디언. [사진 가디언 온라인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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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1일 핵실험장 폐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중지를 선언하자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이날부터 핵시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으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다는 결정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언과 관련해 외신들은 남북 정상회담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는 점과 함께 북한이 향후 “새로운 단계의”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회의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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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1일 풍계리 핵실험장과 ICBM 발사중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주요 외신들이 긴급뉴스로 타진했다. 사진은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 [사진 워싱턴포스트 온라인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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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남북 정상회담을 불과 일주일 여 앞두고 나온 ‘놀라운’ 발표라며 북한 발표에 담긴 “새로운 단계”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북한이 언급한 이번 결정의 배경을 전했다.

또 북한이 미군 철수 같은 전제조건 없이 비핵화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라고 소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긴급뉴스로 전하며 이번 발표가 북한의 비핵화 논의 의향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가디언 역시 워싱턴포스트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발표에 담긴 “새로운 단계”를 인용하며 북한이 부여한 의미를 전했다.

영국 BBC방송도 이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이번 발표가 남북 관계 해빙 시기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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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1일 풍계리 핵실험장과 ICBM 발사중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주요 외신들이 긴급뉴스로 타진했다. [사진 영국 BBC 온라인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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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핫라인 개설, 오는 27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고 나열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역시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발사실험 중지를 선언했다는 제목으로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AP 통신도 핵개발과 핵무기를 탑재할 미사일 개발이 충분히 진전했다는 북한의 발표 일부를 전하면서 지난해 11월 북한이 핵무력 완료를 선언한 이후 김 위원장이 강화된 입지에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일부 분석가들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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