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박원순-김문수-안철수’ 서울시장 3파전 관전 포인트는

댓글 7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朴, 드루킹 사건 등 민주당 악재ㆍ양보론 돌파해야

-金-安 야권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6ㆍ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박원순 현 시장이 확정되면서 본선 구도는 박 시장과 자유한국당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미 진행된 여러 여론조사에서는 박 시장의 본선 승리까지 점쳐졌지만,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임과 이른바 ‘드루킹 사건’ 등 민주당에 악재가 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 속에서 김 전 지사나 안 위원장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럴드경제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사진=헤럴드경제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 시장은 이번 경선에서 다른 예비후보들보다 늦은 지난 12일에야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서울시정에 공백을 만들지 않고 현직으로서 최대한 안정감을 부각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민주당 경선에서 후발주자인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이 미세먼지ㆍ재활용 쓰레기대란 등을 이슈화하며 박 시장을 협공하는 양상으로 진행됐지만, 박 시장은 무대응으로 지지율 1위를 지켜갔다.

박 시장은 경선 돌파의 기세를 몰아 6월 본선에서도 지금의 ‘대세론’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야권 주자들은 박 시장의 3선을 저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10일 일찌감치 한국당 후보로 낙점된 김문수 전 지사는 “철 지난 좌파 실험으로 하향 평준화를 7년 했으면 됐다”며 박 시장을 견제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후보로 확정된 안철수 위원장 역시 “반드시 야권의 대표선수로서 정부의 독주에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 7년간 서울시정에 변화가 없어 답답해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담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특히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한 바 있으므로 이번엔 박 시장이 물러설 차례라는 ‘양보론’이 본선 레이스를 달굴지도 관심이다.

나아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연일 날선 비판을 쏟아내는 김 전 지사와 안 위원장의 공세가 효과를 발휘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박 시장에 맞서 김 전 지사와 안 위원장이 야권 연대를 통해 판세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thle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