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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국민연금 "삼성증권에 손해배상 검토"…검찰도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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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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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논란 이전에 삼성증권 배당 착오 사태로도 적지 않은 손실을 봤지요. 국민연금은 삼성증권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증권 배당 착오 사건이 일어난 지난 6일, 대량의 유령주식이 시장에 풀리면서 삼성증권 주가는 곧바로 급락했습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은 이날 삼성증권 주식 81만 8천 주, 31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주가가 한때 11% 넘게 급락하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손절매에 나섰던 겁니다.

특히 삼성증권 2대 주주로 12%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은 사고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주가 때문에 수백억 원대의 평가 손실도 안게 됐습니다.

어이없는 사고에 이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로 국민의 노후자금까지 손실을 봤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민연금은 삼성증권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관계자 : 살펴보고 있는 단계이고 아직은 검토를 하겠다는 거예요. 필요하면 소송제기까지도 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연기금에서 보상을 요구하면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개인 투자자 보상에 이어 더 큰 부담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삼성증권 대표와 담당 실무자, 그리고 주식을 팔아치워 혼란을 키운 삼성증권 직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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